곡성 영화 재해석 (악, 믿음, 공포)
2016년 개봉한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은 단순한 공포 영화를 넘어선 복합장르의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무속, 기독교, 미스터리, 인간 심리를 오가는 이 영화는 끝까지 누가 악인지, 무엇이 진실인지 명확히 알려주지 않으며 관객에게 해석의 여지를 남깁니다. 이 글에서는 곡성을 다시 보며, 영화가 던지는 핵심적인 질문들인 악의 본질, 믿음의 위기, 그리고 공포의 정체를 중심으로 깊이 있게 재해석해보겠습니다.악 : 형상을 가지지 않는 절대적인 존재곡성의 공포는 '악'의 정체에서 비롯됩니다. 영화 속에서는 외지인(쿠니무라 준), 일광(황정민), 무명(천우희) 등 정체가 모호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각각이 악의 화신처럼 보이거나 혹은 악에 맞서는 존재로 묘사됩니다. 그러나 영화는 끝까지 어느 인물이 진짜 '악'인..
2025. 12. 8.
영화 기생충이 남긴 질문들 (격차, 현실, 인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단순한 스릴러나 가족 드라마를 넘어, 현대 사회의 계급 갈등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2019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석권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기생충이 우리에게 던지는 사회적 격차, 현실의 모순, 인간의 민낯이라는 세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깊이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격차 : 보이지 않는 벽, 냄새로 구분되는 계급기생충은 '반지하'에 사는 기택 가족과 언덕 위의 고급 주택에 사는 박사장 가족의 삶을 극명하게 대비시키며, 물리적 공간을 통해 계층의 격차를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공간의 위계 구조를 통해 관객에게 상징적인 메..
2025. 12. 8.